가혜는 남동생의 유일한 식구이자 집안의 가장이다. 그 역시 아직 보호가 필요한 고등학생일 뿐이지만, 치킨집 아르바이트와 훔친 물건을 팔아 버는 돈으로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가야 한다. 누군가에게 가혜는 불량 청소년으로 낙인찍혔을 가능성이 높다. 곁에서 어울리는 친구들도, 남의 것을 훔쳐서 돈을 버는 행위도 그리 떳떳하고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이 영화는 거친 말투와 행동으로 점철된 주인공의 일상 안에 가려진 것들을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려 한다. 그리고 끝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작은 마음과 선택의 순간들을 발견해 내보인다. 오토바이를 훔쳐 팔아서라도 학급 반장인 동생이 친구들과 나눠먹을 햄버거를 사주고픈 주인공의 드라마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은 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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